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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 별점 평가 기준 및 스타 의미

느닷없네 2024. 9. 21.

 

 

 

미슐랭 가이드 로고

 

 

 

미식의 세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미슐랭 가이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 유명한 가이드북의 시작과 발전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오늘은 미슐랭 가이드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타이어에서 미식까지: 미슐랭 가이드의 놀라운 여정

 

1900년, 프랑스의 작은 타이어 회사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는 자동차 여행객들을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안내 책자를 만들었어요. 처음엔 주유소 위치나 자동차 정비 정보가 주된 내용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책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결국 1922년부터는 유료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미슐랭 가이드는 식당 정보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앙드레 미슐랭은 "이 책은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태어났으며 20세기가 지속되는 한 남아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그의 말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슐랭 가이드는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날 '미식가들의 성서'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엄격한 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명성을 쌓아온 결과입니다.

 

프랑스어로 '기드 미슐랭(Guide Michelin)'인데 기존에는 '미슐랭 가이드'로 지칭했으나 한국지사에서 사명을 '미쉐린'으로 정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식명칭도 '미쉐린 가이드'로 결정되었죠.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타이어는 미쉐린, 식당 가이드는 미슐랭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드가이드와 그린가이드: 미슐랭의 두 얼굴

 

미슐랭 가이드하면 대부분 레드가이드를 떠올리실 텐데요. 실제로 미슐랭에는 두 종류의 가이드북이 있습니다. 레드가이드는 우리가 잘 아는 식당과 숙박 시설 정보를 다루고 있다면 그린가이드는 박물관이나 자연경관 같은 관광 정보를 제공합니다.

 

레드가이드는 1,3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대부분이 맛집과 호텔 정보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식 여행자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죠. 책 앞부분에는 간단한 여행 정보와 레스토랑 선택에 대한 조언이 실려 있고, 나머지는 모두 식당과 호텔 정보입니다.

 

반면 그린가이드는 여행지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박물관, 역사적 건축물, 자연 명소 등 관광객들이 꼭 봐야 할 곳들을 소개하고 있죠. 두 가이드북은 각자의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별점 시스템의 비밀: 미슐랭 스타는 어떻게 결정될까?

 

미슐랭 가이드의 핵심은 바로 '별점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매우 엄격하고 체계적인 평가 과정을 거쳐 결정됩니다. 평가원들은 자신의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고, 일반 손님처럼 식당을 방문해 평가를 진행하죠. 한 식당을 1년 동안 5~6차례 방문하여 직접 시식하고, 평가합니다.

 

평가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재료의 품질 ② 요리의 기술과 맛 ③ 요리의 창의성 ④ 합당한 가격 ⑤ 변함없는 일관성이죠. 흥미로운 점은 분위기나 서비스는 별점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직 음식 자체의 품질만을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간혹 '서비스나 분위기도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느냐'라고 알고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별점을 받는 곳은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이며, 그런 곳은 당연히 서비스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가이드에도 '식당의 편안함, 분위기, 서비스, 식기는 별점(스타)의 고려사항이 아닙니다'라고 공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별점 결정 과정도 매우 엄격한데요. 편집자들과 평가원들이 모여 '스타세션'이라는 회의를 진행하며, 여기서 만장일치로 별점을 결정합니다. 의견이 갈리면 다른 평가원들이 추가로 방문해 재평가를 하기도 해요.

 

 

 

미슐랭 스타의 의미: 별 하나가 바꾸는 운명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별 하나만 받아도 식당의 운명이 바뀔 정도죠.

 

별 하나(★) '요리가 훌륭한 곳'

별  둘 (★★) '일부러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

별  셋(★★★)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가도 좋을 만큼 훌륭한 곳'

 

특히 3 스타 레스토랑은 전 세계적으로 그 수가 1%도 되지 않을 만큼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139개에 불과해요. 2 스타 484개, 1 스타 2743개로 이런 곳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요리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별을 받는다고 해서 영원히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미슐랭은 매년 재평가를 통해 별점을 조정하거나 박탈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셰프들은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며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려 노력합니다.

 

 

한국 미슐랭 레스토랑

 

 

미슐랭 가이드의 영향력: 식당을 넘어 도시 전체로

 

미슐랭 스타의 영향력은 단순히 해당 식당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한 도시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많아지면 그 도시 전체의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미식 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호텔, 교통, 쇼핑 등 연관 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일본의 도쿄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도쿄는 세계적인 미식 여행지로 자리 잡았고, 관광 수입도 크게 늘었죠. 프랑스의 리옹이나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 같은 도시들도 미슐랭 스타 덕분에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물론 이런 영향력이 때로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별을 받은 후 갑자기 늘어난 손님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식당들도 있고, 별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셰프들도 많다고 해요. 심지어 별을 반납하는 셰프들도 있다고 하니 미슐랭 스타는 영광이자 동시에 책임인 셈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확장: 세계로 뻗어가는 미식 문화

 

처음에는 프랑스에서만 발행되던 미슐랭 가이드가 이제는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1957년부터 유럽 여러 국가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처음으로 유럽을 벗어나 뉴욕 가이드가 발간되었죠. 이후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로도 진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논란도 있었으나 이제는 한국 미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 음식점들이 별을 받으면서 한식의 세계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미슐랭 가이드는 단순한 맛집 리스트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강력한 도구이자, 셰프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 미식 문화의 발전과 함께 계속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FAQ

 

Q: 미슐랭 가이드는 어느 나라에서 시작되었나요?

A: 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Q: 미슐랭 스타는 영원히 유지되나요?

A: 아니요,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별점이 조정되거나 박탈될 수 있습니다.

 

Q: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원은 누구인가요?

A: 평가원의 신분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며, 대부분 요식업계 경력자들입니다.

 

Q: 미슐랭 스타를 받은 가장 저렴한 식당은 어디인가요?

A: 2016년 싱가포르에서 1.85달러짜리 치킨 누들 노점이 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Q: 미슐랭 가이드는 모든 나라에서 발행되나요?

A: 아니요, 현재는 주요 도시와 국가에서만 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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