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Eiffel Tower) 이란?

 

개요

 

Eiffel Tower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 안나톨 5가(5 Av.Anatole)에 있는 건축가 에펠의 이름을 딴 거대한 철탑으로, 1889년 3월 31일 준공되었고, 1889년 5월 6일에 개장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이 만들었습니다.

 

 

 

 

에펠탑은 프랑스와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근대 건축의 혁신점이었습니다. 1889년에 300m라는 경이로운 높이를 달성하여,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기 전인 1930년 이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에펠탑의 건축 높이는 300m이며, 후에 안테나 30m가 추가 설치되었지만, 이를 건축물 자체의 높이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역사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독일에게 패한 치욕을 만회하고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1889년 파리 엑스포(세계 박람회)에 전시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영국의 최신 건물인 수정궁과 세인트 판크라스 역을 의식하여 에펠탑은 기계관(판크라스 역은 73m)과 함께 선보였으며, 기술과 혁신을 과시하는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에펠탑은 당시에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로, 이후 워싱턴 기념탑이나 울름 대성당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철골 구조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에펠탑은 처음에는 20년 후에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그러한 결정을 바꾸고 살아남았으며, 파리와 프랑스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통신 중계탑으로 사용되었고, 라디오와 TV 방송용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에도 방송 중계탑으로 사용되지만, 디지털 방송의 확대로 인해 앞으로는 기념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펠탑은 프랑스의 역사와 기술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로서 꾸준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평가

 

에펠탑은 자유의 여신상과 더불어 파리의 양대 걸작으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많은 욕설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저거 무너지면 사람 다 죽는다"라는 공포를 느끼고, 예술가들은 "뼈대만 앙상한 저딴 건물이 파리에 있는 걸 참을 수 없다!"는 항의를 했습니다. 에펠탑은 "비쩍 마른 피라미드"라는 혹평과 "예술의 도시인 파리의 미관을 망치는 흉물"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주변의 석조 건물과는 대조적인 선으로 이루어진 철탑으로,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

 

새벽 3시 이후에 에펠탑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평소와는 달리 흉물적이고 압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에펠탑의 조명이 꺼진 무시무시한 모습과 꼭대기 부분의 붉은 항공장애등이 마왕의 눈을 연상시킬 정도로 무섭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심 주변이기 때문에 파리의 스카이라인이 낮은 편이어서, 새벽에도 에펠탑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에펠탑의 건설 초기에는 파리를 떠난 예술가들도 있었는데, 대문호 기 드 모파상은 파리의 풍경을 해친다며 건설을 반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창에 에펠탑을 볼 수 없도록 했을 정도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에펠탑을 파리의 흉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철골 구조의 혁신성 등이 감안되면 당시의 비판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야경은 특히 아름답다고 평가되며, 에펠탑의 간접 조명은 파리의 건물들을 아름답고 운치 있게 보이게 합니다. 특히 일정 시간에는 에펠탑에 장식된 수많은 전구들이 반짝이며 매우 아름다운 광경을 자아냅니다.

 

토마스 에디슨도 에펠탑을 보고 신의 기술이라고 극찬한 만큼, 에펠탑은 그 당시 기술적인 발전과 미적 가치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됩니다. 에디슨은 에펠탑에 설치될 엘리베이터를 설계하는 데에도 기여하였으며, 건물의 정교한 설계와 도안 작업은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구조

 

에펠탑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2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는 옛날의 유압식 엘리베이터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옆을 보면 거대한 통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층으로 가는 것은 현대식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특이하게도 엘리베이터가 2층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합니다.

 

에펠탑이 철골만으로 이루어진 이유는 안전상의 이유입니다. 높이가 300m에 이르는 이런 구조물은 풍압의 영향을 상당히 받기 때문에 바람을 통과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지식이 부족했지만, 경험이 많은 구스타프 에펠은 이러한 안전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심한 날에는 3층 출입을 통제하여 안전을 유지합니다.

 

에펠탑은 기술 실증용으로 20년간 쓰고 해체할 건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복잡한 장식보다는 큰 크기와 구조물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건물의 아래 부분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과학자, 공학자 및 수학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프랑스 학문사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펠탑은 예술가들의 반대를 우려하여 과학에 대한 관심 촉구의 의미에서 학자들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들은 복원 작업을 거쳐 1987년에 다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광

 

에펠탑은 파리 시내에서 작은 공간에 많은 관광지가 있어 다른 명소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에펠탑을 지나가게 될 만큼 필수적인 관광 코스입니다. 에펠탑을 오르는 방법은 계단과 엘리베이터 두 가지가 있으며, 엘리베이터 이용은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하면 무료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며 28유로의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에펠탑이 위치한 마르스 광장 자체도 아름다우며, 샤요 궁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르스 광장 앞에는 "평화"라는 글자가 반복되어 있는 유리벽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프랑스 침공에 따른 아돌프 히틀러의 점령 사진 때문입니다.

 

주변에는 보따리 상인과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에펠탑은 파리의 중요한 전망대 중 하나이지만, 정작 탑에 올라가면 파리 스카이라인의 핵심인 에펠탑을 볼 수 없는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리의 전망을 보고 싶다면 다른 전망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예를 들어 개선문의 전망대나 쁘렝땅 백화점의 루프탑 바도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에펠탑은 새벽 1시가 되면 노란 등이 꺼지고 흰색 등이 켜지는데 한국에서는 흔히 화이트 에펠이라고 합니다. 이 특별한 이벤트를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며, 화이트 에펠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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