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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친화적일까?

느닷없네 2023. 9. 1.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친화적일까?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친화적일까?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로 사용되는 종이 빨대가 환경보호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티모 그로핀 벨기에 앤트워프대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이 빨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90%의 종이 빨대 제품에는 생분해를 어렵게 만드는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비교해 플라스틱 빨대는 70%의 제품에서 이러한 화학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박사후연구원 (postdoctoral researcher 또는 postdoc) 대학교나 학술전문연구기관에서 박사 취득 후 특정한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연구팀은 유럽 내에서 유통되는 총 39 종류의 빨대 제품을 조사하여 PFAS 함유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종이 빨대 제품 중 18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종이 빨대의 내부에는 화학물질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의 함량도 확인되었는데, 이 화학물질은 음료에 침출 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환경 친화적인 생분해 가능한 대나무 빨대와 유리 빨대 역시 검출률을 확인한 결과, 대나무 빨대는 80%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유리 빨대는 40%의 검출률을 나타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중에서도 3개 제품 중 1개에서 PFAS가 검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PFAS 검출 결과가 빨대 제품의 코팅 과정에서 이 화학물질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모두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PFAS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어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환경오염과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티모 그로핀 박사후 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 광고하지만 PFAS가 검출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광고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였습니다.

 

PFAS는 기본적으로 탄소와 불소가 강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화학물질이 환경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PFAS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어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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