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티지(New-ritage) 란?

 

 

 

출처 : 한국프렌차이즈교육원

 

 

 

2024년을 주도할 뉴리티지 트렌드는 과거의 것에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부여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현상으로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뉴리티지' 트렌드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리티지 트렌드의 배경과 주요 사례, 의미 등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트렌드의 바람, '뉴리티지'

 

새로운 것이 유행이라면, 또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바로 '뉴리티지(New-ritage)'입니다. 뉴리티지는 새로운을 뜻하는 '뉴(New)'와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의 합성어로, 과거의 유산에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을 뜻합니다.

 

지난 몇 년간 레트로 열풍을 이끈 '뉴트로(New-tro)' 트렌드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한 뉴리티지는 팬데믹과 엔데믹 기간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개인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접한 과거 콘텐츠들이 새로운 관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옛 군복과 교련복 차림의 중년층이 추억 사진을 찍는가 하면 밀레니얼과 Z세대는 달고나, 연탄불에 구운 군고구마에 열광하고, 전통 간식인 약과와 인절미 역시 젊은 층에서 다시 인기를 끌며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디지털 아카이빙' 열풍의 시대

 

팬데믹 시기, 사람들은 단절된 일상 속에서 온라인 콘텐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0년대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먹거리 등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재조명받으며 뜻밖의 인기를 얻었죠. 구수한 맛의 약과가 온라인에서 바이럴 히트를 치며 전국적 유행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전통시장과 간식거리, 뉴트로 명소들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며, 특히 강원도 속초는 낡은 조선소가 카페로 재탄생하고 오래된 책방이 새로운 명소가 되는 등 뉴트로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할매니얼 세대 뉴리티지 라이프

 

팬데믹이 지나가면서 복고 열풍은 더욱 확산됐는데, 뉴리티지 트렌드의 중심에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의 유산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하고 즐깁니다.

 

전통 먹거리인 약과와 붕어빵이 쿠키와 앙금을 활용해 새로운 간식으로 정착했고, 흑임자와 인절미 등도 젊은 층의 사랑을 받으며,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새 세대에겐 '취향'과 '놀이'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수한 맛과 식감이 취향에 맞으면 인절미를 최고의 음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죠. 또한 전통의 가치를 단순히 향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내는 '놀이' 문화를 추구합니다.

 

이는 유행이 30년 주기로 변화한다는 문화의 30년 주기설과도 연관되는데 Z세대는 X세대가 경험한 제품과 문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만들어내며, 앞으로도 뉴리티지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브랜드들의 뉴리티지 전략

 

기업들 역시 뉴리티지 열풍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통해 자사의 역사적 차종인 포니를 재조명했고,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탬버린즈도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며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처럼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헤리티지를 대중에 선보이며 유구한 역사성과 독창성을 과시합니다. 동시에 젊은 고객층의 취향을 고려해 재미있는 체험 요소를 더하고 있죠. 과거의 유산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돋보이게 하는 것이 뉴리티지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새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뉴리티지는 지나간 것을 단순히 재현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행위입니다. 시간이 더해질수록 새로운 취향과 재미가 가미되어 진화할 것입니다. 과거의 유산이 새 시대 정신과 기술로 무장되어 돌아오는 것이죠. 우리는 지금 트렌드의 새로운 물결을 경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