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만든 칵테일로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역사와 제조법, 주의사항까지 총정리하니 하이볼에 관심이 있거나 마니아라면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꿀팁도 확인해 보세요.
하이볼의 역사
하이볼의 기원은 18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공 탄산수 제조법이 개발되면서 브랜디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기 시작했다고 하죠. 당시에는 '스카치 앤 소다' 또는 '위스키 앤 소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9세기 나폴레옹 전쟁과 필록세라 유행으로 브랜디 수입이 어려워지자 위스키를 대신 사용하면서 오늘날의 하이볼 형태가 생겨났습니다. 이후 미국 기차 식당칸에서 톨 글라스에 담겨 대중화되었고, 바텐더들 사이에서 '하이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하이볼이라는 명칭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당시 기차 신호 방식이 끈에 공을 매달아 올리는 Ball signal이었는데, 이것과 술잔에 띄운 얼음이 비슷해서 하이볼로 불렸다는 것입니다. 또 골프 경기 중 갈증 해소를 위해 마셨는데 취해서 공을 멀리 보내 "하이볼!"을 외치게 만들어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있죠.
지금도 바 문화에서 하이볼은 가장 대중적인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술 중 하나라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인기가 상승세입니다.
나폴레옹 전쟁 프랑스 혁명과 프랑스 혁명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정복 전쟁. 독일 일대에서는 침략자 나폴레옹에 대항해 싸웠다는 이유로 이를 해방 전쟁(Befreiungskriege)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은 국지적인 전쟁은 있어도 전 유럽이 휘말리는 대규모 전쟁은 없는 일종의 평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출처 : 나무위키) |
필록세라 뿌리혹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진딧물과 형태나 습성이 유사하다고 한다. 본래 북아메리카 대륙이 서식지였으나 해외 교역으로 인해 유럽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유충과 성충이 뿌리와 잎에서 양분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유독성의 액을 뿜어 황갈색 혹을 만드는데 이때부터 뿌리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어 생장이 정지된다. 그 때문에 나무는 영양장애로 시들해지고 개화가 안 되며 씨 없는 작은 포도알이 많이 달리다가 결국 말라 죽는다. (출처 : 나무위키) |
정통 하이볼 제조법
그렇다면 정통 하이볼의 제조법은 어떨까요? 재료는 단 두 가지, 위스키와 탄산수입니다.
1.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2. 위스키를 30~45ml(1~1.5oz) 붓습니다.
3. 탄산수를 위스키 분량의 2~4배 정도 부어줍니다.
4. 취향에 따라 레몬 조각이나 민트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탄산수는 얼음을 피해 따로 부어야 탄산이 빨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얼음을 한쪽으로 모아두고 반대편에 탄산수를 부으면 더 전문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이볼에 탄산수를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 술맛이 달라집니다. 탄산수 비율을 높이면 청량감이 높고, 낮추면 위스키 본연의 맛이 더 강해지죠. 레몬이나 민트 등 부재료를 첨가하면 추가로 상큼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칵테일에 쓰이는 하이볼 글라스의 크기는 240~300ml 정도인데요. 예전에는 톨 글라스라고도 불렀지만 요즘은 하이볼 글라스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꿀 레몬 하이볼 레시피
제가 소개할 또 하나의 레시피는 꿀 레몬 하이볼입니다. 상큼한 레몬 향에 달콤한 꿀 맛이 더해진 이 레시피로 하이볼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볼 수 있습니다.
<꿀 레몬 하이볼 레시피>
1.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2/3 가량 채웁니다.
2. 위스키 45ml를 붓습니다.
3. 레몬 1/4개 분량을 짜서 위에 뿌려줍니다.
4. 꿀 1큰술(15ml)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5. 탄산수를 3/4 정도 부어 다시 한번 가볍게 저어줍니다.
6. 남은 레몬 1/2개로 웨지를 만들어 끼워 넣으면 완성!
레몬의 상큼함과 꿀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의 하이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레몬과 꿀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의사항! 통풍 위험 높여
맛있게 즐기는 하이볼이지만 주의해야 할 부작용도 있습니다. 바로 통풍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인데요.
맥주에는 요산이 있어 통풍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탄산수 역시 혈중 요산을 크게 높이는 원인이라고 하죠. 맥주와 탄산수가 각각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통풍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20대에서도 통풍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하이볼을 마신다고 반드시 통풍이 오는 건 아닙니다. 확률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통풍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통풍 발병 시 겪게 되는 고통이 얼마나 지독한지 생각하면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맥주만 마시면 통풍 온다고 하는 지인이 한 명 있는데 진짜 엄청 아프다고 합니다.
RTD vs 홈메이드, 어떤 하이볼이 나을까?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위스키 향만 첨가한 주정 베이스라 진짜 위스키의 맛은 느낄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죠.
RTD(Ready to Drink) 구매하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는 캔/병/팩에 들어있는 음료를 가리키는 말. 보통 RTD라고 하면 하이볼, 칵테일 등 섞는 주류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 시킨것을 의미 |
반면 홈메이드 하이볼은 본인이 좋아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예산과 시간에 따라 알뜰하게 즐기거나 조금 돈을 더 투자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어요.
산토리의 '짐 빔 하이볼' 정식 제품도 최근 국내에 출시되어 RTD지만 진품 위스키가 들어갔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번 맛을 보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골든블루에서 운영 중인 '하이볼 명가' 제도를 소개합니다. 이곳에서는 위스키와 강탄산수가 나오는 하이볼 전용 기계가 있어 프리미엄 하이볼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하이볼은 홈메이드, RTD, 전문 술집 어디에서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입니다. 취향과 예산에 맞춰 골라 마시면 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하이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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